패스트캠퍼스에서 디자인 툴 올인원 패키지를 수강했다.
60일간의 챌린지가 끝나고,
드디어 최종 미션을 작성하는 날이 왔다!
챌린지 조건에는 그냥 강의 후기라고만 되어있어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적어야할까 고민하다가
강의를 들으면서 느낀 총평, 불만이라던가 장점을 전부 적어보기로 했다.
그럴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패스트 캠퍼스 결제를 고민하는 분들이나
강의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내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선 패스트캠퍼스 강의 자체는 마음에 든다!
내가 수강했던 강좌는 일러스트 초급, 중급, 영상 제작 강의와 프리미어, 애프터 이펙트 초급 강좌였다.
초급 강의의 경우,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구성이나 툴의 사용방법에 대해 잘 설명이 되어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어도비 프로그램들을 야매로 어찌어찌 익힌 사람이라,
쓰는 툴만 사용하게 되고 사용하지 않는 툴들은 아예 다루지 못했는데
강의를 듣고 직접 예제를 만들어보면서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사용법은 익히게 된 것 같다.
이런 실습 위주 강의는
아무래도 이론은 자세히 배우지 않게 되는데,
그래도 중간중간 이론을 설명해주시는 부분도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이해가 되지 않으면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사람이라 이게 매우 중요함 ...)
보통 학원과 인터넷 강의 사이에서 고민할 때,
선생님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지 / 그리고 내가 꾸준히 수강할 수 있는지
이 두 가지의 여부때문에 학원을 선택하게 될텐데,
일단 예제가 매우 잘 되어있고,
위에 올린 사진처럼 선생님께서 만드시는 화면을 보면서 수강하게 되니
궁금한 게 딱히 없었으며
챌린지 덕분에 수강은 꾸준히 하게 되어 이런 부분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초급 강의의 경우, 디자인적인 감각을 기른다기보다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기초적인 방법에 대해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피드백이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인강으로도 충분한 것 같다 !
물론 순수예술쪽을 공부하시는분들이라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
그런분들은 애초에 패스트캠퍼스를 알아보지 않을 .. 것 .. 같은데 ... (ㅋㅋ)
유튜브라던가, 간단히 업무를 하며 영상을 편집한다 !
정도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패스트캠퍼스만으로 충분할거라고 감히 장담할 수 있을 것 같다 :)
한 가지 불만이 있다면,
바로 매끄럽지 않은 강의 편집이다.
인터넷 강의의 가장 큰 장점은 효율성이라고 생각한다.
현장 강의에서는 강사분들께서 가볍게 주의를 환기할 목적 등으로
짧은 농담을 던지거나 강의와 관련이 없는 얘기를 해주시는 경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시간낭비라고 생각한다.
수업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흘러가는 것 자체가 학생 입장에서는 낭비라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런 내용이 딱히 없고, 선생님들께서 혹시라도 강의중에 실수하시더라도 편집하여 올라오기 때문에
학생 입장에서 단 몇 초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인터넷 강의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해주시는 분들도 대단히 많고, 그저 스킵하면 되기 때문에 나도 개의치 않는다)
패캠의 강의는, 강사분들께서 말이 꼬이시거나 한 구간도 그대로 올라와있다 ...
가끔씩 갑자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화면이 멈췄나? 싶어 눌러보면
그냥 선생님께서 잠깐 말이 막히셨던 부분인 경우도 꽤 많았다.
2년 전에 녹화된 강의로 알고 있고,
충분히 편집할 시간이 있었는데 그대로 올려두었다는 것이 불만스러웠다.
그래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강의 자체는 마음에 든다 !
구성도 좋고, 덕분에 모든 툴을 한 번 씩은 다뤄본 것 같다.
(애프터이펙트 제외, 이 패키지에는 중급과정이 포함되어있지 않다.
나중에 따로 수강 예정.)
챌린지의 경우,
솔직히 쉽지는 않았다.
60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수강하고 후기를 적는다는게 ..
일이 바쁘지 않아서 가능했지만
한참 바쁘게 회사를 다닐 때 수강해야했다면 100% 중도에 포기했을 것 같다.
챌린지도 챌린지지만, 수강 시스템도 정말 불친절하게 되어있다. ㅠㅠ
자체 플레이어에는 배속옵션이 잘 선택되지 않아
빠르게 하려다 느리게 된다거나, 느리게 하려다 빠르게 된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고
1080p 아니면 240p라는 극단적인 해상도 옵션을 가지고 있다 ..
(아이패드로 수강했기 때문에 다른 기기에서는 다를 수 있다)
무엇보다 5초, 또는 10초 앞으로/뒤로 기능에 단축키?가 없다.
네이버 플레이어나 유튜브에서 지원되듯이, 화면의 한쪽을 더블탭하여
뒤로 돌릴 수 있는 기능이 없다는 게 처음엔 믿겨지지 않았다 ...
2020년의 인강사이트에 ... 대체 왜 ... ?
필수적인 기능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스트리밍 사이트 및 강의 사이트에 있는 기능이라,
이건 빠른 시일 내에 사이트가 개선되면 좋겠다는 것이 나의 바람...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전액 환불(물론 세금은 제외하고!)이라는 옵션은 정말 매력적이고,
이미 저렴한 16만원대의 수강료조차 내지 않고 수강할 수 있다는 건 굉장히 구미가 당기는 일이다.
수업만 꼼꼼히 듣고, 하루하루 공부한 내용을 기록하기만 한다면 환불을 해준다는 것이니,
사실 공부하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최고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강의마다 길이가 중구난방이라는 점은 ...
챌린지가 썩 효율적인 구성은 아니라고 느껴지게 하지만
이건 각 프로그램의 특성으로 인한 부분이고,
예제를 하나씩 만들어야 하다보니
어쩔수없이 차이가 생기는 거라 충분히 이해는 간다!
덕분에 나는 60강동안 매번 꼼꼼히 강의노트를 작성할 수 있었고,
한 달, 두 달이 지나도 블로그에 다시 접속하여 공부했던 내용을 다시 찾아보기 수월하게 되었으니
환급뿐만아니라 많은 걸 얻어갈 수 있었던 챌린지였다고 생각한다 :)
의지 박약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챌린지 참여를 적극 추천한다!
학원 없이, 집에서,
가볍지만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게 있다면
패스트캠퍼스로 충분할 것이다.
독학도 좋지만 너무 비효율적인 게 사실이니...(경험담임)
유튜브 강의는 너무 일부 툴만 배우게 되고, 때문에 금방 휘발되는 것 같다면
패스트캠퍼스 강의를 들어보길 !
* 디자인 툴 올인원 패키지 Online ▶ https://bit.ly/3dGY0Xt